비가 오고 나서부터 벌들의 제피나무 꿀, 꽃가루 수집이 시작되었다.

오늘 사진찍기에 성공한 꿀벌은 꿀, 꽃가루를 동시에 수집하는 벌들인데, 이런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꿀 수집, 꽃가루 수집으로 업무가 구분되어 있어서 동시에 수집을 안 한다.
겨울을 지낸 벌통은 식구가 많지 않고, 대부분 새끼벌(유충벌) 키우는데 전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벌의 숫자가 적다. 이럴 때는 업무 구분없이 꿀과 꽃가루를 동시에 수집하기도 하는데, 동시에 수집할 수 있는 꿀벌은 같은 무리 속에서도 많지 않다.



식구들이 많아지고 업무별로 활동하는 시기에는 거의 볼 수 없는데, 가끔 동시에 수집하는 꿀벌이 보이기도 한다. 동시에 수집하는 것도, 꿀벌의 진화된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벌들은 실어 나를 수 있는 무게를 초과해서 중간중간 쉬면서 귀가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문앞에까지 왔다가도, 병목 현상으로 바로 벌통 안으로 못 들어가거나, 혹은 벌들끼리 부딪혀서 속도가 줄어들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면 바로 못 들어간다. 한참 쉬었다가 에너지 충전 후 기어들어가거나 살짝 날아서 들어간다.



꿀벌은 장 일부를 꿀주머니로 개발해서 최대 40밀리그램까지 저장할 수 있는데, 한 번 비행에서 실어 나를 수 있는 최대량이라고 한다. 꽃가루는 한 번 비행에 15밀리그램 정도 된다고 한다.
몸무게가 90밀리그램인 꿀벌은 자신의 몸무게 절반 정도를 실어 나른다.
Posted by ary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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