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벌의 생식기가 떨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추측]
1. 여왕벌의 비행속도
수벌은 교미와 동시에 탈진하게 된다.
여왕벌의 등에 붙어서 여왕벌과 같은 속도로 비행하다가, 교미가 시작되면 날갯짓조차 멈추고 여왕벌에게 붙어 있게 되는데, 교미가 완료됨과 동시에 탈진해서 여왕벌 등에서 떨어진다. 이때 여왕벌의 비행속도 때문에 뒤로 젖혀져 수벌의 생식기가 자동으로 떨어지게 된다.
2. 다른 수벌들의 방해
여왕벌과 교미 중에 다른 수벌들의 방해가 계속된다. 이때, 이미 탈진한 수벌이 여왕벌의 등에서 떨어지게 되고, 다른 수벌들의 방해에 의해서 생식기가 떨어진다.
3. 수벌, 여왕벌의 복부압력
수벌이 정자를 여왕벌에게 전달할 때 배에서 발생하는 압력으로 생식기가 나오게 되고, 여왕벌 역시 배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교미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 끊어지는 게 아닌가 한다. (교미를 끝낸 수벌은 간혹 펑 소리를 내면서 터져 버리기도 한다고 한다.)
수벌의 생식기는 몇 단계로 굴절되어 접혀 있다.
굴절된 모양은 주먹을 쥐었을 때 손가락이 접혀지는 것처럼, 마디마디로 굴절되어 있는데, 접혔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뒤로 젖혀지면 바로 끊어지게 된다. 굴절 마디에 정액 주머니가 달렸는데, 이것을 여왕벌이 받아들이려면 배 근육을 수축시켜야 한다.
[수벌 생식기 사진]
[사진출처 : http://beegroup.de/ , 원본사진 ]

수벌의 정자주머니
[사진출처 :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위르겐 타우츠]
[여왕벌의 교미 횟수]
여왕벌은 단 한 마리의 수벌과 교미하는 것을 정설로 알고 있었고, 대부분 연구자료에서도 평생 한 마리의 수벌과 교미를 한다고 나와 있었는데, 최근 연구되어 나오는 자료는 한 번의 결혼 비행에서 수벌 여러 마리와 교미를 한다고도 하고, 여러 번의 결혼비행에서 수차례 교미를 한다고도 하는데, 한 번의 결혼비행에서 여러 마리와 교미를 한다에 더 공감하며 인정하고 싶다.
관찰 결과로는 여왕벌은 분봉 시, 분봉 후 1주일 이내에 결혼비행을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분봉 후 1주일 이내에 집중관찰하면 볼 수 있는데, 이는 여왕벌의 성호르몬 작용이 1주일이 지나면 감소해서 교미를 못한다고 한다.) 물론 여러 번 결혼비행을 한 것을 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주변 환경이나, 여건상 그렇게 많이 집을 비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왕벌의 외출은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집단으로서는 비상사태다,
꿀벌들은 꽃꿀을 채집하러 나가는 것도 잠시 멈춘 상태에서 여왕벌이 돌아올 때까지, 집주변을 경계한다고 한다. 그리고 처녀여왕벌이라 벌통 안에는 여왕벌이 잘못되었을 때 대체할 유충이 없다.
여왕벌과 교미 후 수벌의 생식기는 여왕벌의 생식기에 붙어 있게 되는데, 여러 마리와 어떻게 교미를 할 수 있나 궁금했는데, 수벌들이 물어서 빼낸다고 한다. 여왕벌에 남아 있는 수벌 생식기의 냄새, 시각적 특성은 수벌들이 예민하게 감지하는 자외선 영역의 햇빛을 반사해서, 수벌들을 더 많이 모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마지막 교미가 성공하고 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수벌의 생식기를 달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교미가 성공했다는 것을 집단에 알리는 효과도 있어서 통제를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마지막 교미의 흔적은 꿀벌들이 빼내 준다고 한다.
결혼 비행시간은 몇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을 넘기도 한다고 한다.
[여왕벌과 교미를 위해 간택된 수벌]
여왕벌과 교미할 수벌을 선택하는 일은 꿀벌들이 한다고 한다.
여왕벌이 결혼비행을 나서면 경험이 많은 꿀벌들이 호위하게 되는데, 꿀벌들보다 비행 경험이 적은 여왕벌이 교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벌을 간택하는 것도 호위하는 꿀벌들이 한다고 한다. 허락 없이 다가온 수벌을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장면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여왕벌의 결혼비행에도 근위부대의 철저한 보호가 이루어진다.
실제 목격한 장면은 여왕벌 주변에 수벌들이 모여 있고, 그 바깥쪽으로 꿀벌들이 보호하는 형태로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근위부대로 나선 꿀벌 중 일부는 교란비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지 못하면 결혼비행인 줄 모른다.
이런 행동은 천적들로부터 여왕벌을 보호하려는 행동이 아닌가 한다.
여왕벌의 교미 장면은 보기도 어렵지만, 이럴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었는데, 다행히 교미장면을 촬영한 자료가 있어서 소개한다.
[ 여왕벌 교미장면 바로 가기 ]
3분 50초부터 교미 장면이 나오는데, 교미와 동시에 수벌의 생식기가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교미와 동시에 수벌의 날갯짓이 멈춰지고, 다른 수벌의 방해가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여왕벌이 알을 낳는 장면과 꿀벌의 배에서 밀랍이 만들어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비디오의 총 분량은 14분 정도 된다. 전부를 번역하고 소개하고 싶지만 배움이 짧아서 그리 못하는 것이 아쉽다.
덧붙여 꿀벌의 세계에 대한 책을 한 권 소개한다.
제 목 :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저자 : 위르겐 타우츠 / 독일
원제 : Phanomen Hohigbiene
번역 : 유영미
감수 : 최재천 교수
[사진출처 : http://beegroup.de/ , 원본사진 ]
'제5장 꿀벌의 짝짓기' 편에 자세한 내용을 화보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꿀벌이 포유동물이라는 주장으로 시작한다. 334page의 분량이지만, 꿀벌의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로 쉽지만, 전문정보 이기도하다.
이 책을 며칠 전에 구매했다.
여왕벌교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던 중 새로운 자료를 알게 되어서, 이 책을 구매했다. 좀 더 일찍 이런 책이 나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무지한 촌놈의 알음알이가 들통나지 않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관찰결과와 전문 연구자료와의 비교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시간이 되는대로 공부하고 관찰해서, 이미 올린 꿀벌이야기 중 관찰결과와 다른 부분을 교정해서 새로운 자료를 올릴까 한다.
꿀벌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여서 집단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로 살아가는 신비로운 집단이다.
[참고자료/출처: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 위르겐 타우츠, www.beegroup.de /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www.iwf.de / 여왕벌의 일상]
Posted by ary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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