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부터 해서, css, java, xml, php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어서 배워야 했다. 배운다는 것은 좋은데, 안 따라오는 것이 있다 보니.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뭔가에 집중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되는 일이었다.
블로그에 올릴 내용이나 방향도 정하지도 않고,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한자락 적어 본다는 생각만 있었다. 과하게 시작한 일이었는데, 마음 따라 몸도 간다고, 중간에 한참 다른 곳을 보느라 팽개쳐 두었다가,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에 설치형 텍스트큐브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그동안 이름을 익힌 이웃 블로거 분들에게 쪽지로 메일로 도움을 받아 가면서 이사를 했다.
생각만큼 그리 어렵지 않았다.
텍스트 큐브로 이사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들이다.
1. 호스팅 업체 선택
처음이라 뭐가 뭔지를 몰라 이름만 보고 결정을 했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다 이름값 하는 건 아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호출되는 속도가 빨라야 한다. 이건 설치해 보지 않고선 가늠이 어렵지만, 서버의 사양을 보면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는데, 초보다 보니 무작정 좋은 게 좋다고 믿었는데 속도가 맘에 안 든다.
db, 하드디스크, 트래픽용량 등 잘 챙겨 봐야 한다. 작은 차이에서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작성한 글의 용량으로 트래픽을 계산하면 된다. 올릴 글 하나의 용량(사진포함)이 1mb이고 평소 방문하는 블로거가 100명이면 트래픽이 100mb가 된다. 이런 계산으로 트래픽 용량을 가늠하면 된다. 하드디스크는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나지 만, 대부분 트래픽 용량과 하드용량은 같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2. db 저장 용량
db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제한인 곳도 있다.
100mb~1Gb 등 다양하지만 계산해보니까. db에 저장되는 정보는 사진을 제외한 정보다, 작성한 글, 사진연결주소, 블로그 방문정보, 댓글 등, 정보만 가지고 있다. db용량 100mb만 하더라도 엄청난 포스팅을 할 수 있다. 포스팅한 글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kb, 1mb 면 100개 정도의 글을 올릴 수 있다. 이런 계산이면 100mb 면 만개 정도 된다. 작성한 글을 text로 저장해보면 용량이 나온다. 이 용량에서 얼마 첨가되질 않는다. 내, 외부에서 호출 가능 여부도 전문 블로거들에겐 중요할 것 같다.
3. php, mysql 버전 확인.
서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버전을 꼭 확인해야 한다.
4. SFTP/FTP, SSH/Telnet 지원
이 부분은 중요하다. 1~3번의 조건이 완벽해도, 서비스요금에만 맞추다 보면 ssh 지원이 안 되는 서비스가 있다. 처음엔 몰랐는데, ftp로 올리다 보니 전송 중 발생하는 에러 때문에 고생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올려야 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 ssh를 지원하는 경우는 압축파일을 바로 올려서 서버에서 압축을 해제하면 간단하고, 시간이 절약된다. 월 몇천원 아끼려다 버전업이나 많은 양의 파일을 올리거나, 짧은 시간에 이사를 완료해야 하는 분들은 ftp, ssh 둘 다 지원하는 서비스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telnet은 서비스 업체에서 보안문제로 제공하지 않는다. ssh로 사용한다.
5. dns 서비스
기존에 개인도메인을 사용하시는 블로거들은 dns 서비스를 직접 관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호스팅을 한다고 해서 dns 까지 호스팅 업체로 변경할 필요는 없다. 기존 서비스 하고 있는 곳에서 ip 주소만 바꿔주면 된다. 예를 들어서 신규 호스팅 업체의 내 주소가 127.0.0.1 이라면 dns 세팅하는 곳에서 aryasu.com = 127.0.0.1 로 맵핑만 해 주면 된다. 완벽하게 이전되기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렸다. 호스팅 세팅 시 개인도메인주소를 입력해서 세팅하면 된다.
6. 호스팅 서버 OS
linux, window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os에 따라 서비스 요금도 달라진다.
요금도 window 계열이 비싼 업체도 있지만, linux만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개인적으론 linux의 안정성, 확장성을 선호한다.
7. data 백업, 복원
개인도메인을 사용하거나, 테터툴즈 계열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이사하는 것은 어려움 없다. 그냥 가면 된다.
( textcube-1.8.3 rc1 버전 에서는 댓글 알리미 복원됨)
개인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처럼 포스팅 한 것이 많지 않다면 문제가 없지만, 많을 땐 복잡해진다. 메타블로그에 올린 글이 이중으로 발행되거나, 갈 곳을 잃어 버린 미아가 된다.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것까지는 공부를 못했다.
8. 사용 프로그램
. sftp/ftp 프로그램 : 알 ftp, psftp, totalcommander 내장 ftp
. ssh : putty
. 호스팅 검토 업체 : 파란, 가비아, cafe24
호스팅 업체별 서비스 비교 more..
전문 블로거에겐 상식 수준이겠으나, 생초보로서는 힘든 일이었지만, 나름 흥미를 느꼈던 일이다. 지금은 스킨을 수정하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전문 프로그래머가 된 기분이다.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 머리 구조는 이상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머리 아픈 일을 업으로 하다 보면 머리 다 빠질 것이고, 성질 고약할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하면 서 다가오는 사람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려고 한다. 상대하면 머리 아플 것이 분명하다.
산골이야기 하나씩 채워 가면서, 일상의 즐거움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노력한다.
Posted by ary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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