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나온 두릅 / 두릅

야지의 두릅은 벌써 나왔다는데, 우리 집은 이제 첫 수확을 했다. 오미자 밭 주변이나, 다랭이논처럼 생긴 밭에 언제부턴가 하나씩 나더니만, 제법 수확을 할 만큼 번식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 2~3일 간격으로 보름 정도는 따낼 수 있다. 양이 많지 않아서 돈으로 바꾼다는 말이 이상할 정도지만, 우리 어머님 봄철 유일한 수입원이다 보니, 오늘도 아침에 따 오셔서는 바로 돈으로 바꾸러 가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이라도 보게 몇 개만 주면 안 되느냐고 사정을 해도 안 된다신다. 취나물, 곰취는 제법 컸지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지 않아서 며칠 더 있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멀리 산자락도 수채화 물감 뿌려 놓은 듯 연녹색으로 변해 간다. 눈을 감으면 온몸을 감싸고도는 바람이 차갑지 않은, 그래서 더 오래 느낄 수 있어서 좋은, 파릇한 봄 내음이 사정없이 마음을 헤집는, 이 시기의 산골을 좋아한다.

공부를 핑계로 도망치듯 도회지로 나갈 때는 그렇게도 싫었는데, 객지생활이 오래될수록 자꾸 생각나게 하던 모습들이다.


싸하게 살갗을 스치는 밤바람이 고운 날이다.



CCL - [Attribution : Noncommercial : No Derivative Works]

Posted by aryasu

2011/04/27 22:10 2011/04/27 22:10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aryasu.com/rss/response/124

Trackback URL : http://aryasu.com/trackback/124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 150 : Next »

블로그 이미지

Archives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287319
Today:
98
Yesterday:
347

aryasu    facebook   twitter

DNS Powered by DNSEver.com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