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머루 수확이 끝나고 긴장이 풀렸는지, 며칠 몸살을 하고 났더니,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보름 전만 해도 울긋불긋 절정으로 치닫던 단풍도, 아침저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는 이기지 못하는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다. 모처럼 정신을 차리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놈들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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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취나물 꽃씨
다 익으면 모자를 벗고 민들레처럼 날개를 활짝 펴곤, 바람을 기다린다. 더 늦기 전에 바람을 타고서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서리가 내리거나, 눈이 오기 전에 알맞은 자리를 잡고선 봄을 기다려야 한다. 늦어서 자리를 잘 못 잡으면 기다리던 봄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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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취나물 꽃씨를 따서 말린 뒤에 심고 나면 한동안은 밀렸던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곤 다시 봄을 준비해야 한다. 봄이 오기 전에 오미자, 머루순을 자르고 정리하는 작업을 끝내야 한다.

봄이 올 때까지 마음 놓고 놀다 보면, 허둥지둥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것들이 많다. 그때그때 시기에 맞는 일들을 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거나 양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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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yasu

2010/10/31 21:38 2010/10/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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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수 2010/11/01 11:58 # M/D Reply Permalink

    ㅎㅎㅎ 너무 간만의 글이라 로그 기록도 없어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1. aryasu 2010/11/01 12:17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 살짝 감기가 오려고 하네요, 목을 칭칭 감고 있는데 갑갑해서 불편합니다. --; ^^ 하수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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